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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리뷰] 도유하 《피폐물 남주의 하녀가 되었다》

1. 들어가며로판을 읽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쩌면 가장 솔직한 이유는 이것일지도 모른다. 남주라는 존재를 향한 갈증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독점욕과 집착, 통제. 하지만 로판이 로판이기에, 그 모든 것이 달콤해 보인다. 이 작품은 그 달콤함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이토록 긴 장편의 소설을 오직 하나의 남자 때문에 읽을 가치가 있다고 증명하는 작품이다. 엑스트라라는 설정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언뜻 보면 흔한 소설 속 투신물 같다. 하지만 이 작품이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그것은 운명 같은 만남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남주의 절대적인 사랑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나는 로판이라는 장르가 왜 존재하는지, 우리가 왜 이런 이야기에 열광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로맨스 판타지 리뷰 2026. 8. 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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