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로판을 읽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쩌면 가장 솔직한 이유는 이것일지도 모른다. 남주라는 존재를 향한 갈증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독점욕과 집착, 통제. 하지만 로판이 로판이기에, 그 모든 것이 달콤해 보인다. 이 작품은 그 달콤함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이토록 긴 장편의 소설을 오직 하나의 남자 때문에 읽을 가치가 있다고 증명하는 작품이다. 엑스트라라는 설정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언뜻 보면 흔한 소설 속 투신물 같다. 하지만 이 작품이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그것은 운명 같은 만남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남주의 절대적인 사랑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나는 로판이라는 장르가 왜 존재하는지, 우리가 왜 이런 이야기에 열광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1. 들어가며단두대의 서늘한 칼날 아래, 억울한 간통죄 누명을 쓰고 죽음을 기다리던 토끼 수인 여인. 모든 희망이 부서진 절망의 끝에서 그녀의 눈에 담긴 것은 15년 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남편, 검은 말을 탄 채 제국의 영웅으로 돌아온 늑대 공작 칼리온이었습니다. 오늘 몽글지기가 소개할 마셰리 작가의 《사랑하는 나의 늑대에게》는 시간의 벽을 거슬러 재회한 두 영혼의 아프고도 찬란한 구원의 서사입니다. 어린 남편을 자식처럼 품으며 키워야 했던 과거와, 맹수와도 같은 완벽한 성인 남성으로 돌아와 아내를 집어삼킬 듯 집착하는 현재. 그 거대한 간극 속에서 피어나는 순수하고도 절절한 감정의 여정 속으로 지금부터 깊숙이 걸어 들어가 보겠습니다. 2. 여주 분석샤일라 렉시 그레이울프는 아버지의 정치적 밀약 때문..